조선구마사와 생시는 무슨 뜻일까?

SBS드라마 구마사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3월 22일부터 첫방송되는 월화드라마 <<조선구마사-괴력난신의 시대>>는 인간의 욕망을 이용해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악령과 백성을 지키기 위해 맞서는 인간들의 혈투를 그리고 있다고 합니다.

 

 

 

생시의 뜻

 

 

 

조선시대의 악령이 나타나는 엑소시즘 판타지 드라마라고 하는데, 여기서 등장하는 악령의 이름이 생시입니다. 생시는 서양의 드라큘라 또는 좀비와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조선구마사에 등장하는 생시는 좀비와는 조금 다른 면이 있습니다. 좀비는 영혼이 없는 괴물이지만, 조선구마사의 생시는 악령의 조종을 받습니다. 

 

 

 

 

조선 구마사는 조선 건국의 숨겨진 이면을 모티브로한 퇴마물이자, 판타지 사극입니다. 드라마는 태종실록의 내용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태종은 부엉이가 죽은자의 망령이라고 하여 몇 번이나 궁을 옮기거나 부엉이를 쫓아내는 해괴제를 지냈다."

 

 

역사에서는 부엉이라 기록했지만, 이 것이 생시라면 어떨까? 라는 상상력에서 출발한 드라마라는 것을 배경지식으로 알고 보시면 더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조선구마사는 무슨 뜻일까?

 

 

드라마의 제목인 조선구마사는 무슨 뜻인지 확 와닿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이 드라마가 악령들린 생시를 퇴치하는 퇴마물임을 감안할 때 마귀를 내쫓는다는 "구마(驅魔)"라는 단어와 연관이 깊을 것입니다. 구마사의 한자를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驅(몰 구) : 몰다, 내쫓다, 내보내다, 몰아내다, 축출하다

魔(마귀 마) : 마귀, 악마

師(스승 사) : 스승, 군사, 벼슬아치, 벼슬

 

따라서 구마사는 "마귀를 몰아내는 벼슬"이라는 뜻이 되며, 드라마 <<조선구마사>>는 "조선시대의 마귀를 내쫓는 벼슬"이 되겠습니다.